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김정은 불참

김은경 기자 2020. 3. 3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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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국방과학원에서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며 “시험 사격은 성공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였다고 30일 확인했다./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였다고 30일 확인했다./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시험 사격은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이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김정은은 시험 사격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리병철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 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 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 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이 당 중앙이 제시한 핵심국방과학연구 목표들과 주요 무기 생산 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 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여야(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6시 1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이는 3월 들어 네번째 발사였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지난 21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 두 발을 쐈다. 모두 사거리 400~600㎞로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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