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온라인 개학한다면..지각 체크는? 다자녀 PC지원은?

남윤서 2020. 3. 29.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할 경우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상 개학을 하더라도 학교에 환자가 발생하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 온라인 원격수업도 정규 수업일수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 수업을 대체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는 27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했다. 온라인 수업은 출석은 어떻게 체크하는지, 지각이나 조퇴를 할 경우엔 어떻게 하는지 등 궁금한 점을 교육부 관계자 답변을 통해 Q&A로 풀어봤다.


지각·조퇴 엄격하게 따지지 않을 것

Q : 온라인 수업도 학교 수업시간과 동일한가?
A : 온라인 수업이라도 정규 수업을 대체하는 것이므로 출석 수업에 준하는 학습량을 유지하라는 것이 교육부 지침이다.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다. 화상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경우 수업 시간을 동일하게 편성할 수 있다. 만약 EBS 등 영상 강의를 활용하는 수업이라면, 학습 준비와 영상 재생, 수업 보고서 작성 및 피드백하는 시간 등을 모두 포함해 수업 시간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Q : 출석·수업진도 체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A :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수업을 할 경우에는 출석 및 진도 체크가 곧바로 가능하다. 교사가 설정해둔 강의 영상들을 학생마다 얼마나 보고있는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 외부 영상을 활용한 수업에서는 영상 내용에 대한 과제, 요약문 등을 제출하게 하거나 전화로 출석을 체크할 수 있다. 당일 출석 확인이 안될 경우에는 학부모에게 연락하는 방법 등으로 사후 확인도 가능하다.

학습관리시스템 'e학습터'에서 수업마다 학생의 진도율을 살펴보는 화면 [홈페이지 캡쳐]

Q : 지각이나 조퇴를 할 경우엔 어떻게?
A : 학생들의 학습 상황은 꼭 확인해야겠지만 지각이나 조퇴 등 출결을 엄격하게 따지지는 않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가능하면 짜여진 시간에 수업을 받는 것이 좋지만, 온라인 학습의 특성상 오후나 저녁시간, 다음날에도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주간 단위로 학습량을 정해놓는 등의 방법으로 출결은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충

Q : 긴급돌봄 이용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수업하나?
A : 돌봄교실 등 돌봄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TV나 PC,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해 똑같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개인용 기기가 있는 경우엔 학교에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또 학교에서 돌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역을 완료한 컴퓨터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Q : 다자녀 가정은 스마트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나?
A : 교육부가 저소득층에 지원한 스마트기기는 약 13만여대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저소득층 가정만 대상으로 한 것인데다가 가구당 1대를 지원한 것이라 다자녀가구를 고려하면 기기 지원 요구는 훨씬 많아질 수 있다. 교육부는 부족한 기기 수량이 어느정도인지 다시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6일 오전 강원도교육청에서 교사가 온라인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개학 추가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위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Q : 학교 안에서도 교사마다 수업의 질 차이가 심하지 않을까?
A : 초등학교는 학년별 교사협의회, 중고교는 과목별 교사협의회에서 수업 방향을 정하기 때문에 학교 안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사의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다소간 차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Q :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까?
A : 초등 저학년의 경우 교사들이 학급방에서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안내해줄 것이다. 원격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은 출석 수업에서 다시 핵심개념 위주로 수업을 할 것이다. 원격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별도 보충수업 계획도 학교마다 수립할 예정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