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첫 주말..조용한 선거 운동 시작
[KBS 청주]
[앵커]
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맞은 첫 주말, 충북의 각 선거구 후보들은 지지 호소를 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코로나19 여파에, 유권자와의 만남도 최대한 피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주간의 휴장 끝에 오랜만에 문을 연 5일장.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장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합니다.
좀 더 얼굴을 알려야 하는 정치 신인이어도 마스크는 필수, 일일이 악수하는 대신 눈인사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후보 : "이게 새로운 선거 문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도보 유세, 움직이는 광고판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이면서 지켜봐 주시길 기다리는 그런 선거 문화, 썩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도 조용한 선거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가끔 지나는 유권자라도 만나면 멀찌감치 반가운 인사를 건넬 뿐, 걸레와 소독약을 들고 주변 시설을 닦고 문지르는 방역 활동이 하루의 주요 일정입니다.
[경대수/미래통합당 중부3군 후보 : "(다니면서 해야) 저희 선거 나오는 사람들 알릴 수 있는데 주민분들은 오히려 불편해하시니까, 이렇게 방역이나 하고 주민들 건강을 첫째로 걱정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거운동 처음이에요."]
양대 정당과 함께 충북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국가혁명배당금당도 파격 공약으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바쁩니다.
[장정이/국가혁명배당금당 중부3군 후보 :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대해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한분 한분 찾아가봬면서 일단 인사를 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선거운동 전이어서 아직 활동이 제한되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까지 겹치면서 새로운 선거 일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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