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10만 명 넘어..트럼프 "인공호흡기 확보하라"

입력 2020. 3.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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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 급증에 의료 물품도 부족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시법을 발동해 자동차회사에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고 독촉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맨해튼의 주요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늘 인파로 북적이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 한두 명이 보이고,

경찰은 주요 도로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역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찾아보기 어렵고, 평소 관광 명소로 유명한 곳도 여행객의 발길이 끊겨 적막감마저 흐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도 인적이 드뭅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에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만여 명이나 늘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1천5백 명이 넘습니다.

자동차 회사 GM과 포드를 향해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해내라고 엄포를 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시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GM이 인공호흡기를 위한 연방 차원의 계약을 수용·이행하고 우선순위에 놓도록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시켰습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시설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미 해군 병원선도 투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7백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원을 통과 한지 2시간 30여 분 만에 발효된 경기부양책은 미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미 국민은 한 명당 1천2백 달러, 약 147만 원을 받게 되고 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구제 등도 늘어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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