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17개국이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17개국이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17개국이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수출을 요청한 국가는 31개국,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30개국”이라며 “수출과 인도적 지원을 모두 요청한 국가는 20개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민간업체와 협력을 진행한 경우는 36개국으로 총 117개국이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각종 요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정부합동 TF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산 진단키트 강점은 6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고 36만건의 누적 데이터가 있어서 신뢰도가 있다는 점"을 꼽으며 "그래서 해외 수요가 폭발적이다. 향후 상업적 수출과 원조 모두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진단키트 등의 수출과 관련,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했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이어 "그 다음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우리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남방 핵심 인도네시아"도 수출 우선순위를 둔 국가로 꼽았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국가별 요청현황과 국내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