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열린민주당, '적자' '서자' 아닌 '효자'"
손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적자(嫡子)냐, 서자(庶子)냐 라는 논란이 있는데 한 후보 분이 당이 어려울 땐 언제나 가서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효자라고 말하셔서, 우리는 효자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 후에 민주당과 다시 합칠 것을 상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질의에 대해선 "우리 후보자들은 모두 다 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민주당을 등지고 나갈 수 없는, 태생 문제가 있지 않느냐. 총선 후엔 당선된 분들이 알아서 끌어나가겠지만, 민주당을 버려놓고 우리는 그냥 가겠다는 생각을 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부적격 판단을 받은 사람들이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자로 나온 것에 대해선 "모두가 국민들이 추천하신 분"이라며 "제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결정하고 본인들이 답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부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최근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열린민주당은 11.6%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열린민주당은 김진애 전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 친문·친(親)조국 성향 인사 다수를 비례대표 앞순위에 선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지지층 표가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열린민주당에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는 묘역을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 당신을 위해서나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이 함께 그 길을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유사한 당명의 정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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