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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유행 3개월 빨리 해제…코로나19 예방수칙 영향

“개학 후 학생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주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3-27 11:40 송고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1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1

질병관리본부가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해보다 3개월이나 빠른 결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이 큰 도움을 줬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지난 2019년 11월 15일 발령하였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3월 27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주의보 발령시점은 지난 절기와 동일하고, 종료 시점이 12주 빨라져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지난해에 비해 짧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다들 손씻기나 기침예절 같은 개인 위생관리를 잘 하고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거리 유지가 잘 지켜지고 있어 유행주의보 해제가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유행 해제는 최근 3주 연속 환자발생이 유행기준보다 낮을 경우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 2019-2020절기는 인플루엔자 검시결과, 38℃ 이상 발열과 기침 및 인후통을 보인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를 기준으로 환자 1000명당 5.9명 이상인 경우를 유행 기준으로 판단했다. 유행기준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해마다 조금씩 조정된다.

2019-2020절기동안 인플루엔자는 지난 2019년의 52번째 주인 12월 22일~28일 기간이 정점이었다. 지난 절기와 기간은 동일했으나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같은기간 2018-2019절기의 73.3명 보다는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분셕결과 환자들의 96%는 A형 인플루엔자를 앓았다. 연령별 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되었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어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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