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생명사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되라'

남정현 입력 2020. 3.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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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시민단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25일 성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생명사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교총과 한교연이 얼마나 사회적 현실을 외면하고,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단체인지를 여실히 드러냈고, 사회를 염려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회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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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신교 시민단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25일 성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생명사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교총과 한교연이 얼마나 사회적 현실을 외면하고,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단체인지를 여실히 드러냈고, 사회를 염려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회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밀접 접촉으로 인해 생길 전염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 권고와 행정명령이 교회와 종교에 대한 탄압이라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일부 교회가 집단 예배를 강행해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종교의 공공성을 망각한 우리의 수치"라며 "방역의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모든 방역 절차에 더 열심히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계가 이번 기회를 예배의 본질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러한 때에 예배의 본질이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에만 있지 않음을 깨닫고 참된 예배의 회복을 일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생명을 우리와 온 세계에 나누는 일이 아닌가. 하나님이 어찌 특정한 시공간에만 갇혀 드리는 예배만 예배르 받으시겠는가. 이웃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흩어져 가정에서 또는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를 더 기뻐하시지 않겠는가"라고 온라인·가정 예배를 촉구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생명이 위협을 받는 시대적 아픔에 함께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생명존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를 건강하게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정의를 한국 사회 속에 세워나가겠다는 취지로 2002년 설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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