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모친상, "코로나19 감염 아니야" 발표

고찬유 2020. 3.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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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어머니가 숨졌다.

2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조코위 대통령의 어머니 수지아트미 노토미하르조씨가 중부자바주(州) 솔로(수라카르타)에서 이날 오후 4시45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모친이 숨을 거둔 지 1시간 뒤쯤 솔로에 도착한 조코위 대통령은 "4년간 암과 싸우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장례식은 가족끼리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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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어머니 수지아트미 노토 미하르조씨. 쿰파란 캡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어머니가 숨졌다.

2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조코위 대통령의 어머니 수지아트미 노토미하르조씨가 중부자바주(州) 솔로(수라카르타)에서 이날 오후 4시45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7세.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인은 후두암으로 오래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이니만큼 괜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솔로 태생인 고인은 시장에서 대나무와 목재를 파는 남편과 함께 맏아들 조코위 등 4남매를 키웠다. 형편이 어려울 때 조코위 아버지는 앙콧(angkotㆍ일종의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일했고, 어머니는 남편 대신 시장에서 목재를 팔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학교를 다니면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준 부모 덕분에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우리 동네가 강제 철거 당해 쫓겨났을 때도 어머니는 한탄하지 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

모친이 숨을 거둔 지 1시간 뒤쯤 솔로에 도착한 조코위 대통령은 “4년간 암과 싸우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장례식은 가족끼리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장관만 대동한 조코위 대통령은 나머지 장관들에게 자카르타에 머물 것을 명령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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