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규의 행복한 봄 "패전조도 승리투수처럼, 출퇴근이 즐거워"

뉴스엔 2020. 3. 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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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가 즐거운 봄을 보내고 있다.

이상규는 "정규시즌이 아닌 청백전이지만 관심을 받고 기대를 받는게 너무 좋다. 출퇴근이 기분좋다. 이게 야구선수구나 싶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웃었다.

이상규는 "매년 겨울마다 많은 투자를 했다. 시즌이 끝나도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말에만 쉬고 계속 운동을 했다. 야구도 트레이닝도 모두 열심히 했다"며 "구속도 올랐다. 노력한 덕분인지 운이 따른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 성과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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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상규가 즐거운 봄을 보내고 있다.

LG 트윈스는 3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갖고 시즌을 준비했다. 오전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땀을 흘렸다.

우완 이상규는 전날 열린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상규에게 특별히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상규는 "정규시즌이 아닌 청백전이지만 관심을 받고 기대를 받는게 너무 좋다. 출퇴근이 기분좋다. 이게 야구선수구나 싶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웃었다.

이상규는 "감독님이 사인을 특별히 내신 것을 전해듣고 알았다. 아직 1군이 익숙하지 않아선지 그런 것까지 다 보이지는 않는다"며 "영광스럽다. 감독님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본 것도 어제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2015년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상규는 2군 생활이 길었다. 하지만 늘 1군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상규는 "매년 겨울마다 많은 투자를 했다. 시즌이 끝나도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말에만 쉬고 계속 운동을 했다. 야구도 트레이닝도 모두 열심히 했다"며 "구속도 올랐다. 노력한 덕분인지 운이 따른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 성과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규는 "2군에 오래 머무는 동안 '저기(1군) 올라가서 나도 잘 던질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을 계속했다. 그 생각으로 계속 준비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서울에서 의경으로 복무했는데 외출, 외박을 모아 전역 6개월 전부터 야구를 배우러 다녔다"고 2군 생활을 돌아봤다.

이상규는 24일 연습경기에서 시속 149km를 던졌다. 지난해 1군 첫 등판에서는 시속 150km도 기록했다. 이상규는 "당시 전광판에 찍힌 숫자가 너무 빨리 사라졌다. 아쉽다"며 "잠실구장으로 처음 출근한 날 야구장에 들어서며 '이게 야구선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이상규는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나같은 위치에 있는 선수는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매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00%로 던진다"며 "더 잘 먹고 더 잘 쉬려고 한다. 할 때는 100%로 하고 쉴 때 잘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인 만큼 지금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이상규는 "직구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커브도 많이 던지려고 하고 있다. 최일언 코치님이 포크볼을 강조하셔서 포크볼도 연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규는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키움 김하성을 꼽았다. 김하성에 대해 이상규는 "원타이밍으로 타격을 하는 것 같은데 직구도 변화구도 다 잘친다. 보면서 '저 타자는 힘으로 눌러야 할까 변화구로 공략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0시즌 목표로는 1군 잔류를 꼽았다. 이상규는 "1군에서 20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며 "다치지 않는 것도 목표다. 2군에 있더라도 경기는 계속 뛰어야한다"고 다짐했다.

이상규는 "패전조로 등판하더라도 승리투수라는 생각으로 던질 것이다"고 1군 등판에 대한 간절함을 나타냈다.(사진=이상규)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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