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테슬라 특수' 기대.. 日 파나소닉 제치고 최대 공급자 올라

연선옥 기자 2020. 3. 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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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하이 테슬라 공장서 생산되는 모델3 배터리 전량 공급LG화학(051910)이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테슬라 최대 배터리 공급 업체가 됐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LG화학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배터리 전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에 공급된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83MWh, LG화학이 54MWh 였는데, 2월에는 LG화학의 공급량이 200MWh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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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하이 테슬라 공장서 생산되는 모델3 배터리 전량 공급

LG화학(051910)이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테슬라 최대 배터리 공급 업체가 됐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LG화학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배터리 전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에 공급된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83MWh, LG화학이 54MWh 였는데, 2월에는 LG화학의 공급량이 200MWh로 뛰었다. 지난달 파나소닉의 배터리 공급 실적은 전무했다.

LG화학은 모델3뿐 아니라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Y에 탑재되는 배터리도 상당 물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협력해온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관계가 느슨해지는 가운데 LG화학이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가 파나소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 업체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LG화학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을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로 성장했지만, 몇년 전부터 테슬라-파나소닉 동맹에 균열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파나소닉이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2016년 태양광 사업에서도 협력하며 합작법인을 설립했지만, 지난달 이 법인은 청산을 결정했다. 파나소닉은 또 지난해 테슬라와 배터리를 만드는 미국 네바다 공장에 대한 투자를 동결했다. 코로나 사태로 이 공장의 생산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LG화학이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파나소닉의 독점이 깨졌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과 LG화학,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 받고 있다.

LG화학이 ‘테슬라 특수’를 누리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공장 증설과 함께 2공장 건립도 진행 중이다.

한편 테슬라는 코로나 사태에 따라 중국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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