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코로나19 첫 확진자 부부, 유증상 때 예배 3차례 참석

임정재 2020. 3.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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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에서 24일 처음으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부인 이들은 확진 직전까지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직장 동료와의 접촉은 물론 신도가 350명에 이르는 교회 예배에 3차례나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또 이들의 근무지인 삼성화재 부여점 동료 직원 50여명과 상담 고객, 부여 규암성결교회 교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접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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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교회. 기사와 관련없음
충남 부여에서 24일 처음으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부인 이들은 확진 직전까지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직장 동료와의 접촉은 물론 신도가 350명에 이르는 교회 예배에 3차례나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이날 충남 부여에 거주하는 삼성화재 부여점 직원인 남성 A(48)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부인 B(45)씨가 건양대 부여병원의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대구나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지만 서울과 대전, 제주도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밀접히 접촉한 딸과 어머니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거주지인 규암면 H아파트 자택을 소독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도 접촉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의 근무지인 삼성화재 부여점 동료 직원 50여명과 상담 고객, 부여 규암성결교회 교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접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두 곳은 이날 폐쇄조치 됐다.

부여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근육통과 발열, 기침, 가래가 발생했는데도 21일 저녁 예배와 22일 아침· 저녁 예배에 3차례나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시 예배에는 약 19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교회 옆 건물에서는 이날 교회가 운영하는 긴급돌봄 교실로 유치원 2개소가 운영중이어서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충남도 역학조사팀은 이날 오전 어린이와 직원들을 전원 귀가시키고 다음달 5일까지 휴원에 들어가도록 하는 한편 이들과의 접촉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도는 19일 이후 두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정밀 파악한 뒤 접촉자에 대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부여=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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