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 '포켓팅' 종료.."내 감자는 없었지만 고맙습니다"
김지원 입력 2020. 3. 24. 11:30
강원도가 24일 판매를 마지막으로 감자 판매 행사를 종료했다.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매된 감자 5만 박스는 7분 3초 만에 동났다.
앞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고자 직접 감자 판매에 나섰다.
외식업 불황으로 감자가 쌓였고, 이를 팔지 못할 경우 햇감자 출하와 동시에 전량 폐기될 상황이었다.
이에 최 지사는 감자 10㎏을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파격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강원 감자는 큰 인기를 끌어 판매 첫날부터 서버가 마비되고 연일 매진됐다.
감자 구매하기가 마치 콘서트 티켓팅처럼 치열해 '포켓팅(포테이토+티켓팅)'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당초 강원도는 오는 7일까지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로 완판이 2주나 앞당겨졌다.
강원도는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 덕에 도매시장의 감자 구매율이 상승했다. 또 개학 준비로 식자재 출하 등이 가능케 돼 판매를 종료케 됐다"고 알렸다.
판매가 종료되자 누리꾼들은 "여러분의 감자는 어디 가지 않는다더니", "내 감자는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감자 판매에 팔을 걷고 나선 최 지사에 감사를 표했다.
감자 완판 소식에 최 지사는 "눈물 나게 고맙다. 무한 감사 올린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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