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도 '시즌 종료' 선언..상금 4억 원은 기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여자농구에 이어 남녀 프로배구도 '시즌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남자부 우리카드, 여자부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배구는 오늘(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그대로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며 인기몰이를 하던 프로배구는 지난 3일 중단된 뒤 내일 재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정부의 체육시설 운영 중단 권고에 따르기 위해 여자 농구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종료를 택했습니다.
[조원태/프로배구연맹 총재 : 저희 선수들과 팬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뜻하지 않게 이렇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6라운드 진행 도중 시즌이 종료되면서 구단마다 치른 경기 수가 달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남자부 우리카드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통산 3번째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이 치러지지 않은 만큼 이번 시즌 우승팀은 없게 됐습니다.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어쩔 수 없죠. 상황이 그러하니까. 내년이 있으니까. (가슴에 별) 한 번 달 수 있게끔 준비 잘해보겠습니다.]
구단들은 정규리그 남녀 1, 2, 3위 팀이 받는 상금 4억 원을 연맹에 기탁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고, 경기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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