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한화 선발 후보' 김민우, "이 악물고 하겠다"

이상학 2020. 3. 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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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김민우는 "1군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다시 기회를 받게 된다면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기대도 많이 받았고, 실망도 많이 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변치 않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팬 여러분이 계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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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김민우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항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한화 투수 김민우(25)는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데뷔 첫 해부터 잠재력을 보여줬고, 최근 5년간 한화 20대 투수 중 가장 많은 45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최근 2년간 팀 내 최다 32번의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5시즌 통산 8승22패 평균자책점 6.8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18년 23경기 5승9패 평균자책점 6.52, 지난해 16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6.75로 더딘 성장세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도 선발 경쟁 후보군에 있지만 입지가 확실하진 않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공을 뿌리며 선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5일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3이닝 동안 비자책으로 2실점했을 뿐, 5개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21일 자체 청백전에도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호평이 나온다. 김민우는 “자신감이 붙었다. 그동안 투구폼이 왔다갔다해 한 가지 폼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용덕 감독님과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점차 내 것이 만들어져가는 느낌이다. 캠프 초반부터 직구 구속이 올랐고, 공에 힘도 붙는 느낌이다”고 성과를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 투수 중 내가 가장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공을 던졌다. 그럼에도 아프지 않고 공에 힘이 붙는 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 실전에서도 구위가 만족스러워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 목표는 기복 없는 투구. 김민우는 “1군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다시 기회를 받게 된다면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기대도 많이 받았고, 실망도 많이 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변치 않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팬 여러분이 계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우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 항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지형준 기자]김민우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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