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랜드 폴 상원의원 코로나19 양성 판정..미 상원의원 중 최초 확진
[경향신문]
미국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이다. 하원에서는 2명의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캔터키주 상원의원인 폴 상원의원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보좌진이 올린 성명에서 “폴 상원의원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는 양호한 상태이며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폴 상원의원 측은 이어 “그는 증상은 없었으며 광범위한 여행과 행사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그가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폴 상원의원 측은 “워싱턴 사무실은 열흘 전부터 원격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사실상 폴 상원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면서 그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상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폴 상원의원이 상원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심의·표결한 지난 18일 오후 마지막으로 상원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그 시기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빈번하게 점심을 함께 하면서 회의를 했는데 폴 상원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화당 상원 서열 2위인 존 손 상원의원은 폴 상원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선 지난 18일 공화당 마리오 디아스-벌라트 의원과 민주당 벤 맥애덤스 의원 등 2명의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화당 내 매파로 분류되는 폴 상원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통과된 코로나19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8명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등 ‘트럼프 우군’이기도 하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폭발한 이천수, 협회에 돌직구 “황선홍 감독,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다 사퇴!”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