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천명 넘어..하루새 651명 증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가 5천4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규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바이러스 발원국인 중국(이날 기준 3천261명)을 넘어서고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명률 9.26%, 한국 8배..콘테 총리 "2차대전 이후 최악 위기"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가 5천4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651명(13.5%↑) 늘어난 것이다. 신규 사망자 수가 793명에 달했던 전날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작아졌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규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바이러스 발원국인 중국(이날 기준 3천261명)을 넘어서고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560명(10.4%) 증가한 5만9천13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중국(8만1천54명)의 73%까지 올라왔다. 다만, 하루 기준 증가율로는 지난달 21일 이래 최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치명률이다. 한국(1.17%)보다는 무려 8배 높다.
누적 완치자 수는 7천24명으로, 전날보다 952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6천638명이다. 이 가운데 3천9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52명 늘었다.
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7천206명으로 가장 많다. 하루 동안 1천68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46%가 롬바르디아에 몰려있다. 한국(8천897명)의 3배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도 3천456명으로 전체 63.1% 비중을 차지한다.
롬바르디아 외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에밀리아-로마냐가 7천555명, 베네토 5천122명, 피에몬테 4천420명, 마르케 2천421명, 토스카나 2천277명, 리구리아 1천665명 등이다.
주별 누적 사망자는 에밀리아-로마냐(816명), 피에몬테(283명), 마르케(184명), 리구리아(171명), 베네토(169명), 토스카나(91명) 순이다.
앞서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 밤 국가 기간 산업 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이상 내달 3일까지), 식료품·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소 영업 제한(이달 25일까지) 등에 이은 추가 조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필수 산업에 속하지 않는 생산 활동은 모두 중단된다. 이번 조처는 전국 이동제한령·휴교령과 마찬가지로 내달 3일까지 시한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부분 생산활동 금지 조처로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콘테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는 별도로 ▲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임 금지 ▲ 모든 형태의 야외 운동 전면 금지 ▲ 도로·철도 등을 제외한 건설 공사 금지 ▲ 야외 시장 영업 금지 ▲ 호텔 영업 금지 ▲ 24시간 식음료 자판기 운영 금지 등 강력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다.
lucho@yna.co.kr
- ☞ 월 10만원 저축 3년 뒤 1천440만원…내달부터 모집
- ☞ 프랑스 코로나19로 의사 첫 사망…아들 "아버지는…"
- ☞ "부모도 없느냐" 항의…현장 예배 강행 전광훈 목사 교회
- ☞ 그냥 독감? 치명적 전염병? 나라별 대응 온도차
- ☞ 유럽·미국발 입국자들 인천공항 검사서 잇따라 확진
- ☞ "코로나19 두 달 만에…" 시총 3분의 1 '증발'
- ☞ 황희석 "검찰 쿠데타 세력, 윤석열 포함 14명"
- ☞ 토트넘 알리, 코로나19 '격리 권고'에도 클럽서 파티
- ☞ "슈퍼맨인 줄 아나"…젊은이들 '무개념' 행태 어떻길래
- ☞ 신천지 사례 빼면 코로나19 어디서 많이 발생했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심정지…아들도 위독 | 연합뉴스
- 여성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해" 징계 대상 되나 | 연합뉴스
- 여자친구 집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 구속영장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 연합뉴스
- '충돌 논란'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 진심어린 사과했다" | 연합뉴스
- 에이핑크 윤보미-작곡가 라도 7년간 열애 중 | 연합뉴스
- 中 광둥성서 또 선박이 다리 교각과 충돌…4명 실종·7명 구조 | 연합뉴스
- 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파행, 과도한 정부 개입 탓"(종합) | 연합뉴스
- 10년간 의료기관서 타인 주민번호로 진료받은 여성 실형 | 연합뉴스
-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