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통조림·솔의눈 사탕..'펀슈머' 아이디어 톡톡 [비즈 프리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고객의 가치있는 소비에 맞추고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별화 관점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의 음료로 친숙한 '실론티', '솔의눈', '2% 복숭아'를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 캔디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매출부진 타격 전략 일환 ‘구두약 통에 립밤’ 등 파격 구성 실론티캔디 등 크로스오버 상품도 고정관념 깨고 ‘소비+재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나물류를 참치캔처럼 통조림에 담은 ‘나물캔 4종’(고구마순,시래기,곤드레,고사리)을 출시했다. 나물은 손질과 세척이 번거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자주 버려지는 식품이다. 나물캔은 삶은 나물을 통조림에 멸균포장해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언제든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신선식품 농가의 재고 부담을 낮춰준다는 상생의 의미도 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와함께 ‘짜지 않은 몸통 건오징어’도 내놓았다. 그동안 마른오징어의 다리 상품만 판매해 왔는데, 매장에서 몸통만 원하는 고객도 있는 것에 착안했다. 원양산 물량을 저렴하게 공수해 포항 구룡포에서 5일 간 자연해풍으로 건조했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고객의 가치있는 소비에 맞추고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별화 관점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편의점들도 분주하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의 음료로 친숙한 ‘실론티’, ‘솔의눈’, ‘2% 복숭아’를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 캔디 상품으로 내놓았다. 한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기 상품의 콘셉트를 활용해 전혀 다른 분야에 론칭하는 크로스오버 상품이다.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다. ‘실론티’, ‘솔의눈’, ‘2% 복숭아’ 캔디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음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고, 음료캔 디자인도 패키지에 활용했다.
그런가 하면 CU는 구두약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말표산업과 손잡고 뷰티상품 ‘말표 종합선물세트’를 공개했다. 친숙한 갈색 구두약통 모양 케이스에 립밤(체리블러썸향), 핸드크림(코튼블라썸향), 풋크림(프리지아향)을 담았다. 구두약을 떠올리게 하는 케이스에 화장품을 담았다는 반전 매력으로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했다.
최유정 CU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편의점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며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에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성 성추행 논란' 김호영, SNS 의미심장
- 한혜진의 파격 행보→전라 노출 뛰어넘었다
- 임영웅, 상금 1억 언급 "이미 일부는.."
- 정준, 미래통합당 약 올리는 스킬 어마어마 '헉'
- 코로나 19 확산 北 충격 상황 "잇단 군사행보.."
- ‘뺑소니 혐의’ 김호중 열흘만에 결국 음주운전 시인
- 허경환, 김호중 술자리 동석 루머 부인…가족 사진이 증거 [DA★]
- 힙합계 거물, 전여친 폭행+끌고 다녀…CCTV 공개 ‘파장’
- 애프터스쿨 주연, 뒤엉킨 채 혹독…온몸 멍 든 증거사진 (명곡 챔피언십)
- 16기 옥순, 데뷔 본격화? “1980년대에 100억 번 부모님…전남친들 연락多” (하입보이스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