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격리·차단 실천했던 선조들의 지혜 '금줄'

김낙중 기자 2020. 3.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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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장독에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해지면서 '금줄'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대표적인 출산 금줄 외에도 된장독·간장독·고추장독 등에도 쳐 놓았다 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전무했던 시절에도 우리 선조들은 부정한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줄'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지켰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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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장독에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해지면서 ‘금줄’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금줄은 대문 밖이나 마을 어귀의 신목(神木)과 같은 신성한 대상물에 매는 줄입니다. 대표적인 출산 금줄 외에도 된장독·간장독·고추장독 등에도 쳐 놓았다 합니다. 탄생한 생명체나 신성한 공간을, 부정한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표시를 해서 바깥사람과 나쁜 기운의 출입을 금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전무했던 시절에도 우리 선조들은 부정한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줄’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지켰던 것입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그 옛날 ‘격리’와 ‘차단’을 실천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사진·글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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