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전대미문 '욕쟁이 기상캐스터'→SM C&C 行..캐릭터 변주할까[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18 14: 29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 방송인으로서 제 2막을 펼쳐보인다. 기상캐스터로서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지닌 그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계에서 영역을 넓힐 지 주목된다. 
SM C&C는 18일 “김민아가 SM C&C의 새 식구가 됐다"라고 전속계약 사실을 알렸다. 더불어 "독보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김민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아는 지난 2016년 JTBC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이후 스포츠 프로그램, LCK 인터뷰어, 롤드컵 분석데스크, Loud G ‘왜냐맨’,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대한민국 정부 ‘왓더빽’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민아가 현재 대중에게 가장 크게 어필하는 면모는 '반전 매력'이다.
김민아는 단아하고 지성미 넘치는 외양과 달리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끼', 그리고 이른바 '욕쟁이'라는 '선'을 오락가락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김민아는 최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이 같은 '욕쟁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당시 MC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시도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온다"란 고민을 털어놓은 김민아에게 서장훈은 "욕을 하는 캐릭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얼굴은 전혀 아닌데"라며 김민아의 캐릭터에 대해 짚었고, 김민아는 재차 "제가 욕하는 걸 (대중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욕을 한 번 해보라'는 요청에 김민아는 서장훈을 향해 웃는 얼굴로 "야 이 XXX야"라고 밑도 끝도 없이 욕을 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장훈은 이어 곧 KBS JOY의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격 '예능 데뷔'를 한다는 김민아에게 "이것저것 해보라"고 조언한 뒤 "예능에서 욕 할 건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TV에서는 욕이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묻는 김민아에게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능한 게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삐' 처리가 가능하지 않냐고 묻는 김민아에게 이수근은 "티비와 유튜브 방송의 차이를 알아야한다"라고 강조하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니 다른 데서도 시키는 건데, 계속하면 '쟤는 저거밖에 없나'란 생각이 들 수 있다. 다른 데서 섭외 자체가 안 될수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서장훈 역시 "과연 민아의 미래를 위해 좋은 것인가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따끔한 충고를 들은 김민아는 "원래 여기 혼나는 데냐?"라며 투정을 부렸지만 그래도 본인이나 시청자들이 '선'을 넘나드는 그의 캐릭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였다.
김민아의 새 둥지는 이 같은 현실 조언을 해 준 이수근이 속한 곳. 그가 '자유로운 예능인'이란 이미지를 가져가며 어떤 변주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민아는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 진행자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초 TV예능 프로그램 MC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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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 C&C,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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