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 1년 연기 결정..유로대회 역사상 처음

이동환 기자 2020. 3.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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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결국 1년 연기됐다.

UEFA는 유로 2020의 연기 여부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주관 대회들의 일정 변경을 결정하기 위해 이날 55개 회원 협회 대표와 유럽 클럽 협회·유럽 리그 이사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대표가 모두 참여한 비디오 콘퍼런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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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내 확산 영향
마스크를 쓴 한 승객이 16일 루마니아 오코페니의 부쿠레슈티 헨리 코안더 국제공항 내벽에 붙어있는 유로2020 로고 옆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결국 1년 연기됐다.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UEFA가 주최한 비디오 콘퍼런스에서 유로 2020의 1년 연기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게 됐다.

이번 유로 2020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6월 12일부터 한달 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부터 더블린(아일랜드)까지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 중엔 로마(이탈리아)와 빌바오(스페인)도 포함돼 있어 정상 개최될 경우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이 우려됐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기준으로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4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셌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2만7000명과 사망자 2158명이 발생했고, 스페인에서 확진자 9000명과 사망자 300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결국 UEFA는 1960년 이후 처음으로 홀수 해에 유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60주년이 아닌 61주년에 대회가 열리게 된 셈이다.

UEFA는 유로 2020의 연기 여부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주관 대회들의 일정 변경을 결정하기 위해 이날 55개 회원 협회 대표와 유럽 클럽 협회·유럽 리그 이사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대표가 모두 참여한 비디오 콘퍼런스를 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일정 변경에 대해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유로 2020과 같이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많다. 16강 잔여경기(챔피언스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의 16강 2차전 8경기)를 어떻게든 강행한 뒤 8강은 단판으로 치르고, 준결승에 오른 4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 도시인 이스탄불(터키)과 유로파리그 결승 개최 도시인 그단스크(폴란드)에 각각 모여 한 주 동안 준결승·결승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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