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분무기 뿌린 여성은 '은혜의강' 교회 목사 아내인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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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소금물 분무기를 신도들에게 뿌린 사람은 확진자인 목사의 아내로 17일 확인 됐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 135명에게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이 교회 목사의 아내였다.
앞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러온 신도들의 입속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사진이 공개됐고 이는 바이러스를 더 퍼뜨릴 수 있는 '가짜 정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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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소금물 분무기를 신도들에게 뿌린 사람은 확진자인 목사의 아내로 17일 확인 됐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 135명에게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이 교회 목사의 아내였다.
목사의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걸 감안하면 사실상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신도들에게 주입했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 분무기는 한번도 소독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러온 신도들의 입속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사진이 공개됐고 이는 바이러스를 더 퍼뜨릴 수 있는 ‘가짜 정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지난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 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사람들의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은혜의강 교회 담임목사는 “점심엔 에탄올로 몸 전체를 소독하고 4% 소금물을 뿌렸다”며 “보건소에서 잘못된 정보라 알려준 뒤에야 잘못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은혜의강 교회는 정부의 종교모임 자제요청에도 지난 8일 주말예배를 강행했고 이후 목사부부를 포함해 4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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