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이는데" 코로나19로 문중들 '시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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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은덕에 감사하고 혈육간 우애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한식(寒食)을 앞두고 열리는 문중 시제(時祭)도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7일 광주·전남 일부 문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사문중 시제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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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고 혈육간 우애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한식(寒食)을 앞두고 열리는 문중 시제(時祭)도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7일 광주·전남 일부 문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사문중 시제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문중의 경우 해마다 청명인 4월 첫째주 주말에 전남 보성 선산에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60∼70명이 모인 가운데 시제를 치러왔으나 올해는 한 차례 연기에 이어 아예 최소키로 했다.
문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당초 청명에서 1주일 연기했었는데, 아무래도 고령자 분들이 많아 올해는 취소키로 했다"며 "전체 문중원에게 일일이 연락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B문중도 장성에서 사문중 시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고심 끝에 취소하고, 대신 문중 대표 몇명만 청명에 선산을 찾아 약식으로 예를 표시하기로 했다.
문중 대표는 "해마다 5대조부터 시제를 모셨는데 '전국에서 문중원들이 모이는게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어르신들의 의견이 많아 논의 끝에 올해는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중원들 중에 폐 기저질환자들이 있는 점도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C문중원인 자영업자 김모(54)씨도 "매년 3월 중순이면 문중에서 총무가 연락을 해오는데 올해는 아무 연락이 없어 확인해 보니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이라더라"며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많이 참석하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시제는 물론 소규모 묘제(墓祭)까지 취소되면서 시제음식을 제공하는 요식업체들에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고 있다.
한 요식업체 관계자는 "여행사나 대형 식당 정도는 아니지만 시제나 묘제가 줄면서 주문량은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들긴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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