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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문 여는 곳 늘었지만…마스크는 금세 매진

2020-03-16 11: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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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은 마스크 5부제 도입 후 첫 주말이었습니다.

      평소 주말보다 문 연 약국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불편할까봐 문을 열었다는 약사들 덕에 고생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세 매진되는 상황은 여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최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사려고 주말 당번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빈손으로 돌아갈까 초조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죄송합니다. (네?)"

      마스크 200장은 25분 만에 동 났습니다.

      [김영자 / 서울 대방동]
      "이것도 오늘 6일째 쓰는 거예요. 저희 직장인들은 주말밖에 시간이 없으니까."

      [채조석 / 서울 대방동]
      "여기가 세 번째 곳인데 성공했거든요. (일요일에 문을 연) 약사들도 약국도 고마울 뿐이죠."

      일요일에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 약국'은 의무가 아니라서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최주현 기자]
      "이달 초 일요일에 문을 여는 당번약국은 5천 곳이 안 됐는데, 마스크를 한 주에 두 장씩 살 수 있도록 한 정책이 발표되면서 주말당번을 자처한 약국이 크게 늘었습니다. '마스크 5부제' 본격 시행 이후 첫 일요일인 오늘은 문을 연 약국이 2주 전보다 2천 4백 곳 늘었습니다."

      약사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휴일지킴이를 자처한 겁니다.

      [현장음]
      "여보세요. 아직까지는 (마스크) 있어요."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을 돌려보내는 일은 언제나 힘듭니다.

      [현장음]
      "아, 일요일에 오라고 해서 온 건데…"

      [이경희 / 약사]
      "대부분이 오셔서 못 사시니까 너무 안 좋죠, 마음이. 저는 그냥 (주말 약국을) 신청했어요."

      [여영구 / 약사]
      "도와드린다는 의미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보람까지 바라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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