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쟁 같았던 3년"..'미우새' 김연자, 초호화 드레스룸 공개→日 활동 회상

2020. 3.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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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트롯신' 김연자와 홍진영이 만났다.

15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트로트 선두주자 김연자 집을 방문한 가수 홍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46년차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 하우스'에 나무들이 가득하자 홍진영은 "선배님 바쁘신데 이런 걸 언제 다 하시냐"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김연자는 "내가 하는 거 아니다. 내가 이런 거 어떻게 하냐"라고 쿨하게 답해 폭소케 했다.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김연자의 옷방도 공개됐다.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제작한 무대 의상이 가득하자 홍진영은 물론, 모벤저스도 눈을 떼지 못 했다. 홍진영은 "화려하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과연 얼마일지 궁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연자는 자신의 '최애' 드레스를 꼽기도 했다. 그는 "20년 됐는데도 나는 이 옷이 제일 좋다. 세련됐다. 가격도 좀 비싸긴 하다"라고 말하며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그러더니 홍진영에게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말하며 패션쇼를 제안했다.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 선보였던 의상을 입은 홍진영은 "구명조끼에 물이 빵빵 찬 느낌이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연자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신동엽은 "김연자 선배님이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2000억 가까이 버셨다. 그런데 사기를 당하셨다. 돈도 신경을 안 쓰고 다 맡겼는데 한 푼도 못 받으셨다고 하더라. 그래도 노래하는 걸 좋아하신다"라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살 때부터 일본 활동을 했다는 김연자는 "그 때는 세탁비누 하나로 세탁, 머리 감기, 샤워 다 했다. 어렵게 일본 생활을 시작했는데 미치겠더라. 말은 안 통하지, 내 이름이 들리는데 나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았다. 하소연할 데도 없으니까 매일 엄마한테 전화했다. 한 달 월급이 12만엔인데, 국제전화 요금만 30만엔이 나왔다. 3년이란 세월이 내 인생에선 전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 때 일본말도 다 배웠고, 일본 사람, 일본이라니 나라에 대해서 다 배웠다. 그 3년이 없었으면 일본에서의 성공도 없었을 거다"라고 말해 김연자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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