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개강' 우려 결국 현실화.."소통 안 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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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연기하고 당분간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이 제기했던 '강의 질 저하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개강한 성균관대에서는 사이버 강의 1주차부터 "대면 강의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학생들로부터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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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연기하고 당분간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이 제기했던 '강의 질 저하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개강한 성균관대에서는 사이버 강의 1주차부터 "대면 강의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학생들로부터 속출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처럼 교수에게 직접 질문할 방법이 없고 강의자료가 부실해 보이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생 이 모(26) 씨는 "강의를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묻고 답하기 어려웠다"며 "수업에 따라서는 카메라 화질이나 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22) 씨도 "강의실에서 제대로 찍은 영상도 있지만, 예전 영상을 재탕하거나 집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 하나로 대충 녹화한 것으로 보이는 강의도 있었다"며 "내용이나 몰입감 면에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강의실에 직접 출석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수강생들이 느슨해지는 단점도 지적됐습니다.
교수들이 올린 온라인 강의 영상을 제때 시청하지 않고 나중에 몰아서 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16일 개강을 앞둔 다른 대학 학생들도 이런 문제점이 나타날지 모른다며 걱정합니다.
연세대 공과대학 재학생 최 모(21) 씨는 "실험이나 실습이 있는 강의는 어떻게 진행될지, 점수는 어떻게 매길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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