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는 조기 종료? 이대로 끝나면 뮌헨 우승 가능성 제기

분데스리가는 조기 종료? 이대로 끝나면 뮌헨 우승 가능성 제기

(베스트 일레븐)

독일 분데스리가가 2019-2020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DFL)은 분데스리가의 시즌 단축 종료 가능성과 순위 결정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축구협회(DFB) 역시 현재 독일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하노버 96 소속 선수 두 명까지 감염시키는 등 축구계에서도 큰 문제를 야기하자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순위 결정 및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일단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현재 순위대로 시즌을 끝내는 것이다. 2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위는 승점 55점(17승 4무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 등 1위부터 4위팀까지 주어질 것으로 보이며,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은 바이엘 04 레버쿠젠, 6위 샬케 04, 7위 볼프스부르크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승강이 문제다. 현재 다이렉트 강등 순위에 놓인 팀은 17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18점), 18위 SC 파더보른(승점 16점)이 자리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순위인 16위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승점 22점)인데, 안정권인 15위에 자리한 마인츠 05에 4점 차로 뒤져 있다. 승점 차가 꽤 넉넉하게 나긴 한다. 하지만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은 걸 감안할 때 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연히 이 순위대로 강등이 이뤄지면 팀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에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강등팀이 발생하지 않을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강등팀 없이 2부리그에서 4개 팀을 승격시켜 2020-2021시즌 1부리그를 22개 팀으로 치른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2020-2021시즌이 끝나면 다시 4개 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켜 본래 18개팀 리그 체제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결정이 되진 않았지만 독일은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다 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결정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일각에서는 만약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우승 직전까지 다가간 리버풀의 우승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무관’인 리버풀에 정말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코로나19라는 가혹한 변수에 의해 또 한 번 땅을 칠 수도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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