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 일주일..현장 상황은?
<전화연결 : 김정숙 약사>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정부가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한지 오늘로 5일째입니다.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이틀전 부터는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시작됐는데요.
약국 앞 줄이 조금 줄긴 했지만 약국이나, 시민들의 불편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라고 하죠.
현재 부산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신 김정숙 약사와 전화 연결해 현장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약사님.
<질문 1> 부산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운영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질문 1-1>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공적 마스크 판매 때문에 많이 바쁘실텐데요. 조제약 판매나 건강상담 등 원래 해 오셨던 일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2>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 중인데요. 시행 전과 비교하면 현장 분위기,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거든요. 시민들 줄서기는 좀 줄었나요?
<질문 2-1> 약사님 약국에서 하루 판매하고 계신 마스크 수량은 얼마나 되나요? 입고 시간이 들쑥날쑥하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현재는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질문 3> 공급량이 한정 되다 보니, 한참을 줄서기를 하고도 마스크를 못 구하고 가는 분들도 많다고요. 품절이라고 말씀드리면서도 굉장히 미안하실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마스크 못 구하신 분들한테 항의도 많이 받으신다고요?
<질문 3-1> 요일을 잘못 알고 찾아오거나, 신분증을 잊고 고객이 오셨을 경우는 어떻게 하세요? 사실 친한 고객이라면 "얼굴이 신분증인데, 굳이 신분증 확인까지 해야 하냐"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기도 하거든요?
<질문 4>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대리 구매 문제인데요. 10세 이하 아이들이나 80세 이상 어르신 등은 대리 구매가 가능하지만, 사실 그 나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거동이 힘든 분들은 마스크를 사러 오는 것 자체가 어렵거든요. 현장에서 이런 대리 구매로 인한 혼란은 없으신가요?
<질문 4-1> 약사님 지역의 약사님들께서도 이런 현장 상황에 대해 나름의 대응을 하고 계신데요. 그중 하나로 마스크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SNS 방을 따로 만드셨다면서요?
<질문 5> 시청자 여러분 중에서도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5부제 시행을 맞아, 김 약사님이 SNS의 올린 그림 하나가 화제가 됐습니다. 손가락으로 자신이 무슨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이었는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질문 5-1>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지, 간단히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질문 6> 이틀 전부터 마스크 판매처와 재고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 어플리케이션도 도입했습니다. 보셨을 것 같은데 마스크 앱 도입, 현장 혼란을 줄이는데 도움이 좀 되고 있나요? 첫날은 재고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품절인 경우도 많았고, 어른 건 품절되고 아이용만 있는 경우도 있었다던데요?
<질문 6-1> 마스크 앱, 젊은 층에게는 도움이 되고 있지만, 사실 스마트폰을 잘 못 다루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무용지물이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마스크 구매와 관련한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상황도 많이 만나신다면서요?
<질문 7> 고객들이 마스크 달라고 하면 으레 KF94를 의미한다고 들었어요. KF94 마스크만 고집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정부는 면 마스크도 소독만 하면 괜찮다고 하던데요. 약사님 입장에서 조언을 좀 해주신다면요?
<질문 8> 마지막으로 언제쯤 지금 상황이 진정될지 모르는데, 부산 쪽도 꽤 확진자가 나왔죠. 이번 사태 혹은 마스크와 관련해 정부나 시민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지금까지 부산의 김정숙 약사와 마스크 5부제 관련 현장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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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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