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야, '마스크' 2시에 판다며.." 낫·골프채까지 등장한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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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야, 2시에 판다고 하지 않았냐."
지난 11일 제주시 00약국에서 A씨는 약사에게 수차례 욕설과 고함을 질렀다.
최근 공적 마스크 구매를 두고, 약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협박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선 약국의 약사가 '욕받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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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야, 2시에 판다고 하지 않았냐."
지난 11일 제주시 00약국에서 A씨는 약사에게 수차례 욕설과 고함을 질렀다. 공적 마스크가 기상악화로 오후 5시 이후 들어온다고 하자 '2시에 온다고 하지 않았냐'며 욕설을 한 것이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청이 공적 마스크 판매처 순찰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각 지구대와 파출소는 관내 공적 판매처를 중심으로 112순찰을 강화한다. 또 112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 출동·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적 마스크 구매를 두고, 약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협박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선 약국의 약사가 ‘욕받이’가 됐다.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 첫날인 지난 9일 경기 광주에서는 주취상태로 낫을 들고 들어가 마스크 판매를 요구하는 사건도 있었다. B씨는 ‘누구든지 걸리기만 하면 죽이겠다’며 난동을 부렸고, 특수협박 협의로 체포됐다.
마스크를 구매하러온 손님을 위협한 경우도 있다.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약국을 구매하러 온 손님들에게 1시간 동안 욕설과 함께 골프채를 휘두른 사람이 검거됐다. 또 서울 강북에서는 손님과 시비가 붙어 ‘동네에서 조심해라, 죽여버린다’며 협박을 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은 약국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약사·손님을 위협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 지난 12일 기준 전국 △약국 1만6373곳 △하나로마트 2441곳 △우체국 1617곳 등 총 2만여곳이 우선 대상이다.
경찰은 약국, 우체국, 농협 등과 협의해 판매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인근에 경찰을 배치해 혼잡 상황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불법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도 주요 혼잡한 공적 판매처에서는 거점 근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인력이 필요하면 방범순찰대 대원을 지원 받아 배치, 합동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원활한 마스크 파매, 구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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