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캠프 애프터] 일본팬은 여전히 '주니치 이병규'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병규(46) LG 1군 타격 코치의 인기는 현역 선수 못지않게 여전히 뜨겁다.
LG가 일본 스프링캠프지로 사용하고 있는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 선수단이 점심을 먹고 나오는 실내 연습장 앞에 일본 여성 팬 두 명이 누군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의 손에는 LG 트윈스가 아닌 '등 번호 7'과 한자 이름 '이병규(李炳圭)'가 적힌 옛 주니치 유니폼이 들려 있었다. 이 코치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찾아온 팬들이었다. 그것도 평범한 유니폼이 아니라 특별 제작한 유니폼으로 보였다. 몇몇 일본 현지 팬이 LG의 훈련장을 찾아 현역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을 했는데, 그 가운데 이 코치도 포함될 만큼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것이다.
이 코치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과 응원 수건에 사인을 한 뒤 다정하게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이어 팬들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다시 훈련장으로 향했다.
사진 촬영을 한사코 사양한 이 여성 팬들은 일본 오키나와에 거주하고 있다. 응원 팀은 주니치. 이 코치가 주니치에서 활약하던 2007~2009년에 야구를 보다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고 한다. LG 캠프 방문이 처음도 아니다. LG가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릴 때마다 이 코치를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오곤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코치는 KBO 리그의 '한류 전도사' 역할도 했다. 일본 여성 팬은 "이 코치의 활약상에 매료돼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병규 코치는 물론이고, 한때 LG에서 함께 뛰다 롯데로 이적한 동명이인 후배 이병규(37·LG 시절 등 번호 7)까지 열렬히 좋아할 정도다. KBO 리그 선수들을 직접 보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이 코치를 향한 '팬심'이 한국 야구 전체로 퍼져 나간 셈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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