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에서 문성곤으로, 변화하고 있는 KGC의 포워드

김영훈 2020. 3.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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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 포워드가 변화하고 있다.

안양 KGC (3위, 26승 17패) 포워드 : 문성곤, 양희종, 기승호, 전성현, 이민재 평점 : ★★★★☆ (별은 다섯 개가 만점, 빈 것은 0.5점) 코멘트 : 양희종에서 문성곤으로.

 KGC 포워드는 세대교체 중.

오랜 시간 KGC의 포워드는 양희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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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GC 포워드가 변화하고 있다. 

5개월 동안 바쁘게 달려오던 KBL이 멈췄다. 급격히 늘어나는 코로나 19의 확산 때문. 결국 KBL은 초유의 '4주간 리그 잠정 중단'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이를 맞아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구단마다의 포지션대로 점수를 매기는 시간을 가졌다. 

포지션은 가드, 포워드, 센터 그리고 외국 선수로 나눴다. 

안양 KGC (3위, 26승 17패)
포워드 : 문성곤, 양희종, 기승호, 전성현, 이민재
평점 : ★★★★☆ (별은 다섯 개가 만점, 빈 것은 0.5점)
코멘트 : 양희종에서 문성곤으로. KGC 포워드는 세대교체 중. 알토란 활약 기승호,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

오랜 시간 KGC의 포워드는 양희종이었다. 국가대표팀의 주전 포워드가 있는 KGC는 3번 자리에 걱정이 없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이며 그는 큰 경기에 존재감을 발휘하는  승부사 본능도 갖췄다. 양희종은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양희종도 이제 데뷔한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나이도 이제 한국 나이로 37세. 언제까지 그만 믿고 갈 수 없었다. 이제는 KGC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 했다. 

그의 후임자로 낙점된 인물은 문성곤. 2015년 드래프트 1순위인 그 역시 수비에서 많은 호평을 들었던 인물이다. 군 입대 전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군 복무 후에는 기회를 잘 잡으며 점점 입지를 넓혔다. 

특히 이번 시즌은 문성곤이 확실히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다. 우선 수비는 여전하다.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막을 수 있다. 또한 수비 범위도 넓고, 가로채기에도 능하다. 수비만큼은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비중도 늘렸다. 여기에는 슛 개선이 한 몫 했다. 3점슛과 점퍼가 이전보다 비교적 정확해졌다. 아직 3점에만 너무 치중한 경향이 있기는 해도 확실히 이전보다는 눈에 띄는 변화이다. 

사실 문성곤의 진가는 따로 있다. 바로 공격 리바운드이다. 평균 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문성곤은 이중 절반인 2.4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기록 중이다(국내 선수 중 2위). 

특히 김승기 감독은 밖에서부터 뛰어들어가서 잡는 문성곤의 공격 리바운드를 “홍길동 리바운드”라고 부르며 극찬했다. 이는 문성곤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사기 진작의 효과가 있다. 당연히 공격 기회 2번을 더 준다.

이처럼 KGC의 포워드진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팀의 기둥이자 중심은 양희종이다. 하지만 경기 내에서 만큼은 문성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문성곤과 양희종의 기록]
-문성곤 
42경기 평균 30분 36초 출전 7.3점 5.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5%(61/182)

-양희종   
42경기 평균 24분 58초 출전 4.3점 3.8리바운드 2.7어시스트 

이밖에도 KGC의 포워드를 논할 때 빼놓지 말아야 할 선수가 있다. 군에서 돌아온 전성현. 그는 슛만큼은 둘째라면 서럽다. 슛타이밍이 굉장히 빠를뿐더러 앞에 있는 수비의 유무 상관없이 정확도도 뛰어나다. 데뷔 초에는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으나 이제는 많이 개선했다.  

1월 이재도와 함께 KGC에 합류한 그는 여전히 매서운 슛감을 뽐내고 있다. 11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31개나 넣었고, 성공률도 41.9%이다. 심지어 이중에는 샷클락에 쫓겨 던진 어려운 슛도 많았음에도 고감도 3점슛을 보여주고 있다. 

11경기 평균 11.8점을 올린 전성현은 3점슛 난조를 겪던 KGC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승호의 활약도 쏠쏠했다. 많은 움직임으로 빈 곳을 찾아가며 알토란 같은 득점을 만들었다. 전성현이 오기 전까지는 3점슛으로 KGC의 답답함을 풀어줬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 고양 오리온 전에서는 7년 만에 27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기승호였다.   

[KGC의 희망인 전성현, 베테랑의 품격 기승호]
-전성현
12경기 평균 21분 46초 출전 11.8점 3점슛 성공률 41.9%(31/74)

-기승호 
39경기 평균 16분 51초 출전 5.6점 2.2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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