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각국, 이란서 전세기 철수 자국민 코로나19 잇단 감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지역 일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심각한 이란에서 전세기로 자국민을 철수시켰으나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바레인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전세기로 데려온 자국민 165명 가운데 절반(47%)에 가까운 7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지역 일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심각한 이란에서 전세기로 자국민을 철수시켰으나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바레인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전세기로 데려온 자국민 165명 가운데 절반(47%)에 가까운 7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역학 조사 중이다.
이란에 입국한 바레인 국민은 대부분 시아파 무슬림으로, 성지 순례 목적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공교롭게 성지순례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이란 종교도시 곰, 마슈하드 등이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곳인 탓에 이곳을 방문했다가 전염됐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인 전세기의 위생 조처가 충분치 않았다면 기내에서 교차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전세기를 타고 온 자국민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자 바레인 보건부는 음성으로 판정된 나머지 승객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카타르에서도 역시 지난달 27일 이란에서 전세기로 철수시킨 자국민이 이틀 뒤 첫 확진자가 됐고 이후에도 전세기 승객 중 14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 정부는 이란에서 수송한 자국민을 모두 14일간 호텔에 강제 격리해 징후를 관찰한 뒤 12일 음성으로 최종 확인된 121명을 1차로 격리 해제했다.
쿠웨이트는 이란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지 사흘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서둘러 이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있는 자국민과 사우디 국적자 750명을 전세기 5편으로 철수시켰다.
쿠웨이트에서 나온 첫 확진자도 이 전세기를 타고 이란에서 돌아온 쿠웨이트인 2명과 사우디인 1명이었다. 이후에도 전세기 승객 최소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hskang@yna.co.kr
- ☞ 자가격리 위반에 4천만원 벌금폭탄…70명에 고지서
- ☞ "생애 마지막 봉사" 방역 최전선 뛰어든 76세 의사
- ☞ 어린자식 두고 떠났던 친모가 구하라 재산 절반 상속?
- ☞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허위 유포
- ☞ 우한 '쓰레기차 배송 고기'에 중국 주민들 분노
- ☞ "안전 제일" 톱모델 나오미 캠벨의 공항 패션은 '방호복'
- ☞ 할리우드 스타도 코로나19 확진…톰 행크스 부부 격리
- ☞ '100만명 코로나검사 무상제공' 약속한 손정의, 비난 여론에…
- ☞ '줌바수강생 가족' 택시 운전사 확진…"현금 결제자 찾습니다"
- ☞ 40대 여성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완치…경산서 첫 사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