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사무공간서 창의적 R&D '올인'.. 남다른 결실 보다 [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사람들은 가구를 만드는 회사의 사무용 가구와 인테리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쓴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쓰는 가구와 인테리어는 ‘혁신’이다.
10일 찾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퍼시스 가구연구소 스튜디오 원에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오픈 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보이는 1층 오픈 커뮤니티 공간은 연구소 전체 허브가 되는 소통의 장이다. 전 직원이 모여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안건을 공유하고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다. 탕비 공간을 중심에 둬 직원들이 소속을 떠나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했다. 각각의 업무공간으로 이루어진 3~5층 입구에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공간을 만든 이유도 같다. 이동 중에 다른 소속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빈도를 높인 것이다. 조직 간의 소통만이 아니라 리더와 팀원 간의 소통 장벽 또한 낮추었다. 리더의 자리를 오피스 한가운데 개방된 공간에 위치시켜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스튜디오 원 관계자는 “어느 조직보다 자유롭게 발상하고 이를 즉각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혁신의 공간으로 연구소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실제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지하 1층에 만든 목업 공간과 CMF(컬러·소재·마감) 라이브러리로 구성됐다.
최근 조직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기업문화 구축은 물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창의·혁신적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사무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퍼시스는 사무환경 전문 기업으로서 본사 직원들의 창의성과 혁신을 위해 업무공간을 몰입과 소통에 초점을 맞춰 구성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가구를 만드는 기업인 퍼시스는 본사 공간과 쇼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나가는 ‘오피스 공간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퍼시스는 사내 어디서나 근무 가능한 모바일 업무환경, 회의실 예약과 사무자동화(OA) 기기 활용을 지원하는 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왔다.
새로운 공간이 주는 변화는 크다. 퍼시스는 다니고 싶은 직장, 일하고 싶은 사무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16년 퍼시스의 로비 ‘생각의 정원’을 시작으로, 2017년 워킹쇼룸 광화문센터, 2018년 통합 연구소 공간 스튜디오 원, 2019년 퍼시스 본사 업무공간까지 리뉴얼을 진행했다.
생각의 정원은 단순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직원들이 머리를 식히고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 라운지로써 영감이 가득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작업 공간, 퍼시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 바로 생각의 정원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로비가 그저 스쳐 지나가거나 기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생각의 정원은 직원들이 실제로 편하게 머물고 생각할 수 있는 생활공간이자 퍼시스만의 가치를 담아낸 공간이다. 생각의 정원을 통해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공간을 선택해서 일하는 데 익숙해졌고 자연스럽게 모바일 업무환경이 자리 잡았다.
퍼시스는 향후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조직시스템 안에서 단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권수범 퍼시스 ‘스튜디오 원’ 수석… “세계시장서 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 선보일 것”
“무엇보다 사람과 공간을 고민하고,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하는 디자인을 발견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튜디오 원의 시작은 1989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설립한 퍼시스 가구연구소이다. 이후 퍼시스, 시디즈, 일룸 연구소로 별도 운영되던 조직을 통합하여 2018년 5월 서로 하나되는 창의 조직이라는 의미의 퍼시스그룹 통합연구소 스튜디오 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권 수석은 “최근 몇 년간 사무환경 추세를 보면 전형적인 업무 공간의 틀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협업과 소통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 워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율좌석제 오피스를 지원하는 스마트 워킹 스토리지, 오픈 오피스에서 협업, 집중 공간을 구획해 주는 시스템 부스, 캐주얼한 소통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라운지 워크 제품 등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사무가구 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사용자들이 효율적이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게 권 수석의 설명이다.
권 수석은 퍼시스의 제품은 철저하게 사용자를 배려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그는 “퍼시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협업해 합리적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로 가구를 설계하는 ‘디자이니어링(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합성어)’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 관련 전문지식, 공학적인 구조감을 더해 제품을 완성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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