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게임 논란' 정의당 비례1번 류호정 "매우 잘못된 일, 사과"

유성애 2020. 3.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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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합니다.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후보(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가 10일 본인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지난 6일, 비례 경선에서 35세 이하 청년 중 최다 득표를 받아 정의당 비례 1번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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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사건, 제 부주의함과 경솔함 철저히 반성.. 경제적 이익이나 반칙은 없었다"

[오마이뉴스 유성애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가 10일 본인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롤(LOL: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류호정페이스북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합니다.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후보(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가 10일 본인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글이다. 류 후보는 이날 글에서, 앞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롤(LOL: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게임 논란' 의혹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화여대 e스포츠 게임동아리 회장과 인터넷방송 BJ(Broadcasting Jockey), 온라인게임 IT회사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류 후보의 과거 사과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회자됐다.  "제가 경각심 없이 연인 및 주변인들에게 제 아이디를 공유해 줬고 결과적으로 제 실력과 다르게 등급이 올랐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었다"라고 쓴 내용이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당 공천관리위원도 이를 근거로 공세에 나섰다. 황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말씀드리면, '롤 대리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쉽게 비유하면, '대리 시험'을 보다 걸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서 (류호정 후보가) 1번으로 나올 수 있는 인물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계정 공유 논란 2014년 5월 일 ... 매우 잘못"

류 후보는 이날 게시글에서 "지난 2014년,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 그게 문제가 돼 사과문을 올리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그는 "(당시 사건은) 여성 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 편견을 키운 일이니, 제가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다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금전 거래는 없었다.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에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다, 위 건 때문에 퇴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온라인게임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2018년, 노동조합을 만들다가 같은 해 8월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와 류호정, 장혜영, 배진교, 강은미, 배복주 등 비례대표후보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보고회'에서 '노회찬의 진심' 책과 장미꽃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지난 6일, 비례 경선에서 35세 이하 청년 중 최다 득표를 받아 정의당 비례 1번 후보가 됐다. (관련 기사: 정의당 비례 1번 27세·여 류호정... 2번 장혜영·3번 강은미·4번 배진교 http://omn.kr/1mt8m).

류 후보는 "당원과 시민선거인단 여러분의 선택으로 귀한 권한을 가졌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험난한 진보정치의 길, 선배 정치인들처럼 신중히 그러나 꼿꼿이 걷겠다"라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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