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계열은 美보건당국서 인증
KN·KP는 中기준으로 제작
덴탈마스크, KF80 83% 성능
밀착안돼 바이러스 막기 한계
감염위험 낮은 외부 활동 땐
교체형 면마스크도 사용 가능
KN·KP는 中기준으로 제작
덴탈마스크, KF80 83% 성능
밀착안돼 바이러스 막기 한계
감염위험 낮은 외부 활동 땐
교체형 면마스크도 사용 가능
정부가 9일부터 마스크 배급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KF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판매업자들은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중국의 KN, KP등급 마스크를 1개당 3000~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G마켓'에 'KF마스크'를 검색하면 떠오르는 상품 가짓수는 35개다. 이 중 마스크팩, 마스크 소독기 등 상품을 제외하면 실제 마스크 제품은 7개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배송비를 포함하면 개당 5000원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반면 중국이 인증한 KN마스크를 검색하면 276개의 상품이 보이고 이 중 대부분이 마스크 제품이다. 배송비까지 포함해 2500~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에서도 'KF마스크'로 검색했을 때 보이는 상품이 대부분 KN마스크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시기에 배송되는 제품은 3월 26일로, 대부분 해외 판매자를 통해 들어오는 물건이다. 판매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KF94마스크와 동일한 기능'과 같은 문구를 표기한 경우 "실제로 기능이 같은 것이냐"라는 문의나 "식약처가 인증하지 않은 제품을 해당 문구를 실어 판매하면 안 된다"는 항의도 여럿 올라와 있다.
N 계열 마스크는 미국 기준으로 제작된 것이고, 한국 기준은 KF 계열, 중국산은 KN과 KP 계열로 구분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N95와 KN95 마스크도 KF94 마스크와 유사한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지닌다. KF(Korea Filter)는 식약처가 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검증한 뒤 부여하는 인증마크로,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KF94'와 'KF99'는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낸다는 의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