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사망자 412명"..이탈리아 공영언론 오보 빈축

2020. 3. 8.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발병국인 이탈리아의 유력 공영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의 10배가량인 412명이라고 보도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이탈리아의 공영 방송 '라이'(Rai)는 현지시간으로 그제(6일) 인터넷판 기사에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보도하며 이러한 오보를 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의 코로나19 한국 상황 보도 내용 / 사진=라이 웹사이트 캡처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발병국인 이탈리아의 유력 공영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의 10배가량인 412명이라고 보도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이탈리아의 공영 방송 '라이'(Rai)는 현지시간으로 그제(6일) 인터넷판 기사에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보도하며 이러한 오보를 냈습니다.

이 언론은 "한국에서 518명의 신규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412명, 확진자는 6천28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천284명, 사망자는 43명이었습니다.

확진자 수는 정확하지만 사망자 수는 10배 가까이 부풀려진 셈입니다.

전 세계 모든 언론은 코로나19 현황과 관련해 각 국가 방역 당국이 공식 집계한 수치를 받아 보도합니다.

라이의 보도에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단순 오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바이러스 사태 국면에서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라이는 이탈리아에서 영국의 BBC, 한국의 KBS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는 언론입니다.

이 뉴스를 본 이탈리아의 한 한국 교민은 "해외 출장 중에 이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명색이 한 국가의 공영방송이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어제(7일)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