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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진료 중단

사회

연합뉴스TV 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진료 중단
  • 송고시간 2020-03-06 10:16:14
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진료 중단

[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진료가 중단됐는데요.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던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병원측은 이에 따라 오늘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집단감염은 지난 1일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인 77세의 여성 암환자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병원측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지난 5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함께 머무른 탓에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된 7명 가운데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6세 남성도 포함됐지만 이 남성의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측 관계자는 "성남에 사는 76세 남성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남성의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 사는 77세 여성의 동선과 겹치는 환자와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주로 감염된 것으로 미뤄 77세 여성이 병원 내 전파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은 이 여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입원 환자의 안전을 고려해 입원실을 재배치했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의 주소는 용인 1명, 성남 3명, 이천과 서울 송파구가 각각 1명씩입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입원실이 700개에 달하는 대형병원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금까지 성남분당제생병원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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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