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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스크 제조업체 `이덴트`, 정부 요구에 생산 중단

이상현 기자
입력 : 
2020-03-06 09: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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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이덴트는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 때문에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신선숙 이덴트 대표는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덴트 회원인 치과인들을 위해 자부심을 품고 생산해왔던 이덴트 마스크 생산이 중단됨을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조달청에서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약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는 마스크 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하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에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것조차 불법"으로 규정했다며 생산을 중단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덴트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상실했다"고 전했다.

"최선을 다해왔지만 지금은 이덴트 전 직원이 의욕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대표인 제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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