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가정학습 지원 '수다학강' 프로그램 운영

【부산=뉴시스】 부산시교육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개학 연기기간 동안 중·고교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 간 상호 공부방법을 나누는 '2020 수다학강(數多 학생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수다학강은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교사가 돼 교과 개념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고, 이를 또래 학생들이 보면서 수학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하는 동기유발 프로그램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자신이 배웠거나 앞으로 배울 단원과 연관된 주제를 선정해 개념과 문제 풀이, 공부법 등을 안내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제작하면 된다.

중학교 1학년은 소인수분해 단원, 정수와 유리수 단원 등을, 중학교 2학년은 유리수와 소수 단원 등을, 중학교 3학년은 제곱근과 실수, 근호를 포함한 식의 계산 단원 등을 대상으로 각각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고등학교 1학년은 다항식 단원, 나머지정리 단원, 인수분해 단원 등을, 고등학교 2학년은 지수 단원, 로그 단원 등을, 고등학교 3학년은 순열 단원, 조합 단원, 이항정리 단원 등을 대상으로 각각 영상을 만들면 된다.

특히 중·고교 2학년은 중·고교 1학년 단원을, 중·고교 3학년은 중·고 1~2학년 단원을 각각 포함해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참가 학생들은 5~10분 이내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 1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http://webdisk.busanedu.net 아이디: math, 비번: 0314)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영상은 내용의 적정성, 우수성, 독창성, 전달력 등을 심사해 우수작은 학생들의 가정학습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변용권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수다학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며 "이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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