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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옥중서신에…김진태 "목소리 들리는 듯" vs 금태섭 "국론 분열 작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이번엔 진짜 맞다"며 "(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론 분열 작태"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내놨다.

5일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 메시지가 나왔다"라며 "필체도 필체지만 내용이 이번엔 진짜 맞다"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뉴시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뉴시스]

반면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보고 - 당신의 국민은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금 의원은 이 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서신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의 피해가 막심한 대구·경북 지역 주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겠거니 짐작했다"며 "그러나 막상 전문(全文)을 보고는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국회의 박 전 대통령 탄핵결의안을 기초한 의원으로서 그의 실정이나 국정농단을 재론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발휘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오늘의 작태에 대해 비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금 의원은 "모두가 고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정치 공학을 계산하고 국민들을 쪼개고 아직까지 자신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다"며 "국민의 심판,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은데 이어 사법부의 심판을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 할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우려한 분열은 무엇이냐? 친박과 비박의 분열이냐"며 "힘을 합치는 것은 또 무엇인가. 이 편지를 읽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연민도 사라졌다"고 했다.

끝으로 금 의원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말하는 방식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우애와 연대로 코로나 19를 극복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왜곡된 정치적 욕망을 완전히 종결시키는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필로 작성한 서신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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