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첫 아이를 출산한 배우 정정아. 출처| 정정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정정아가 3번의 유산 끝에 새 생명을 품에 안았다.

4일 정정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도로 지난 3일 오후 6시 43분 달달이가 유도분만으로 태어났다"고 출산을 알렸다.

정정아는 올해 초 "3차례 유산을 겪었지만 뭔가 잘못을 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마음 때문에 유산의 아픔을 차마 말하지 못했다. 난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에 대해서도 공개하겠다"며 3차례 유산을 한 끝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정정아는 "처음 느껴본 고통으로 연기의 폭은 넓어진 듯 하다. 아기도 건강하고 저도 괜찮다. 현재 병실에 입원 중이고 아프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것이니 감사한 고통"이라며 "4번이나 이별과 만남을 하면서 결국 만난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어느 산모가 감동스럽지 않겠냐만은, 포기하던 순간 불쑥 찾아와준 아이가 먼저 저를 붙잡아준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고 출산의 감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기를 원하는 예비 부모님, 엄마가 원하는 만큼 아이도 엄마에게 오고 싶어 한다는 거 잊지 마시고 꼭 늦더라도 만나기를 기도하시라"며 "기도로 마음을 편히 하시고 건강한 신체관리로 꼭 만나실 것"이라고 자신처럼 난임으로 괴로워하는 부부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정정아는 1999년 이정열 '그대 고운 내 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 '야인시대', '백설공주', '변호사들', '인형의 집'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 2017년 8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다음은 정정아의 글 전문이다.

출생신고합니다. 많은 분들 걱정과 기도로 달달이가 어제 태어났어요. 유도분만으로 자연스러운 분만 했어요. 네, 맞아요 자연제왕(자연스럽게 제왕절개 수술했어요) 자연분만은 쉽지 않았어요. 처음 느껴본 고통으로 연기의 폭은 넓어진 듯합니다. 

2020년 3월3일 2020 0303 날짜 쉽죠? 오후 6시 43분에 3.25kg로 출산했어요 아기도 건강하고 저도 괜찮아요. 현재 병실에 입원 중이고 아프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것이니 감사한 고통이죠. 

4번이나 이별과 만남을 하면서 결국 만난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어느 산모가 감동스럽지 않겠냐만은 포기하던 순간 불쑥 찾아와준 아이가 먼저 저를 붙잡아준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코로나로 힘든시간에 웃는일이 생겨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내놓기가 무섭기도 하네요. 면회가 부모님 포함 금지되어 있어요. 남편도 한 번 들어왔다 나가면 재입장이 금지이고요. 찾아와주신다고 연락주시는데 뵙지못해 죄송합니다. 

아기를 원하는 예비부모님. 엄마가 원하는만큼 아이도 엄마에게 오고 싶어 한다는 거 잊지마시고 꼭 늦더라도 만나기를 기도하세요. 기도로 마음을 편히 하시고 건강한 신체관리로 꼭 만나실 거예요. 파이팅!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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