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을 선거구로 분구…민주당 소병철 석좌교수 전략공천 관심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가 분구됨에 따라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위가 발표한 선거구 획정 기준에 따르면 순천시는 순천시 갑선거구와 순천시 을선거구로 분구된다.
순천시 갑선거구는 해룡면,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상사면, 향동, 매곡동, 삼산동, 조곡동, 남제동, 저전동, 장천동, 중앙동, 도사동이다.
순천시 을선거구는 승주읍, 서면, 황전면, 월등면, 주암면, 덕연동, 풍덕동, 왕조1동, 왕조2동이다.
선거구가 하나 늘면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인 소병철 전 순천대 석좌교수의 전략공천에 관심이 쏠린다.
갑이나 을, 둘 중 하나에 전략공천이 되면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분구에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전략공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 예비후보는 "순천을 위해 선거구가 2개가 되는 것은 환영하고 중앙당에 감사할 일"이라고 밝혔으나 전략공천에 대해선 "상식과 민심에 맞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예비후보도 "늦었지만, 선거구가 분구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중앙당의 경선 일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소 전 석좌교수가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지역 활동이 오래되지 않아 전략공천의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에 불복한 후보가 해당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오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 지역구에 출마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득, 노관규, 서갑원, 장만채 예비후보가 나섰으며 민생당에서는 장성배, 기도서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민중당에서는 김선동 예비후보가, 국가혁명배금당에서는 정동호, 이정봉 예비후가 출사표를 던졌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년03월03일 20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