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18만명 응시'..9급 국가공무원 필기 시험 연기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 법원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치러진 지난 2월 2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 18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5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던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이 감안 됐다.

인사처는 특히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응시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하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국 응시인원은 18만5203명에 달하고 대구·경북에서도 2만1616명이나 응시했다.

전국 시험장은 341개, 대구·경북만 41개다.

시험 감독에 나서는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들도 전국 2만3000여명에 이른다. 대구·경북만 2838명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한 후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직류별 경쟁률이나 시험연기 공고 등 세부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히 시험 연기공고는 수험생에게 개별 문자통보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깊이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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