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 애니메이션. /사진=네이버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사진=네이버웹툰
다음달 1일 한국,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되는 네이버웹툰 ‘신의 탑’의 TV 애니메이션 정보에 웹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판타지 작품 신의 탑을 비롯해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순차적으로 애니메이션화 해 연내 한국,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한다. 국내 웹툰 IP가 해외에서 애니메이션화되는 첫 번째 사례로 해외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애니화에는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이 주요 투자·유통사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크런치롤은 미국 종합미디어그룹 워너미디어의 브랜드로 전세계적으로 6000만 명의 활성 사용자 및 200만 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서비스다.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프로덕션을 맡았다.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신의 탑 제작을 책임지며 갓 오브 하이스쿨과 노블레스의 경우 각각 ‘마파’와 ‘프로덕션 I.G.’가 제작한다.

2010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SIU 작가의 신의 탑이 첫 번째 테이프를 끊는다. 주인공인 소년 ‘밤’이 자신의 전부였던 소녀 ‘라헬’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탑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을 갖춰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웹툰 신의 탑은 전세계 누적 조회 수 45억건을 돌파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신의 탑은 크런치롤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서 미국을 포함한 북·남미 및 유럽 지역에 방영하며 일본의 경우 Tokyo MX, BS11 등 유명 TV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시리즈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역별 성우 정보도 공개됐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듀얼마스터즈’ 등에 출연한 이치카와 타이치가 주인공 밤 역을 맡았고 라헬의 경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출연했고 가수로도 활약중인 하야미 사오리가 연기한다. 헤돈은 ‘나루토’와 ‘원피스 필름 Z’ 등에 출연한 오오츠카 요시타다가 맡았다.

한국은 ‘하이큐!! 끝과 시작’과 ‘레드슈즈’ 등 유명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김명준 성우가 밤 역을 맡았다.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의 ‘금비’와 ‘눈의여왕4’에서 눈의여왕 한국어 목소리를 맡았던 양정화 성우가 라헬을 연기한다. 이외 심규영(쿤 역), 최낙윤(마크 역), 방성준(헤돈 역) 등 쟁쟁한 성우들이 신의 탑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북미 MAU 1000만 돌파 등 가파르게 성장을 거듭해온 네이버웹툰이 원천 콘텐츠로서도 세계적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작품들을 포함해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