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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허경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현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나 이렇게 박근혜와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걸 알렸으니 나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었을까?"라고 해석했다.
그는 "89세 고령이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반팔셔츠를 입고 나와, 팔동작을 과장되게 했다. 시계 좀 봐달라는 제스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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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허경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후 엄지 손가락을 들며 퇴장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3.2/뉴스1 |
김 의원은 "이만희 교주는 이 시계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명확히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온국민을 상대로 저열한 정치공작을 시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 시계가 금장이라며 가짜 의혹을 제기하자 신천지 관계자는 “시계는 6~7년 전 정치활동을 했던 성도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천지 측은 "당시 그 성도는 총회장이 몇만원짜리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가진 '박근혜 시계'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정치활동을 한 성도는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