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비례 無공천으로 함께 그리고 크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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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중진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말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비례무공천으로 함께 그리고 크게 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재성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공천관리위원회 자체를 민주당이 해체해야 한다"며 "통합당과 민주당이 비례정당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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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미래한국당 해산시켜야..인위적 다수당 도모하면 최후 맞을 것"
강훈식 "통합당식 창당은 안 해..외부연대 제안은 검토 중"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친문 중진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말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은 민주주의이며 지난 반세기 민주당은 민주주의 최선봉에 서 왔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땐 피하지 않고 먼저 나섰다”며 “뜨겁게 싸울 줄도 알았고 과김히 내려놓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 “민의 왜곡과 선거법 악용을 아랑곳않는 미래통합당과 불법정당 미래한국당의 폭거는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대의 앞에서 작은 것을 비워야 한다. 더 이상 방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제가 통과된 순간 더 이상 과반수 정당의 출현은 불가능해졌다”며 “크든 작든 협치와 연정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단 한 명의 비례대표후보도 내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성정당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 의원은 “ 국민께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않을 테니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의석이 줄어드는 게 두려워서 큰길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미래통합당엔 미래한국당 해산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미래한국당 스스로가 해산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며 “인위적으로 다수당을 도모해 국정과 헌정을 유린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재성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공천관리위원회 자체를 민주당이 해체해야 한다”며 “통합당과 민주당이 비례정당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직접 비례용 정당을 창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외부연대방식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들 고민은 미래한국당처럼 꼼수를 쓰지 않으면서도 지지층이 40%정도 되는데 20%는 우리당 이름 후보로 쓰는데 나머지 20%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지지자들이 묻는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왜 40% 갖고도 7석밖에 못 얻냐는 질문을 깨뜨려야 하지만 통합당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은 내부에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당을 만드는 것은 부정적이다. 다만 외부에서 온 제안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비례정당은 반칙’이라는 민주당의 입장은 그대로다”면서도 “군소정당들이 충분히 많이 나오게 해 연대와 협치를 잘하라는 게 이번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본질이기 때문에 정당을 새로 만들어 의석수 확보하려는 것이 아닌 작은 정당과 연대해서 국정 운영하려는 것이라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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