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베를린 ‘은곰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어떤 내용?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3-01 10:11:46 수정 : 2020-03-01 10:11: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사진=네이버 무비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가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수상이 결정되자 홍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와 포옹을 나눈 뒤 시상식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 사진=연합뉴스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최신작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친구를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이야기다.

 

여주인공은 감희(김민희 분)는 최근 남편과 이혼한 오랜 친구 영순(서영화 분)과 술에 중독되어 사는 영지(이은미 분)가 함께 사는 집을 방문한다.

 

이후 감희는 어린 시절 친구 수영(송선미 분)의 집을 방문한다. 과거 힘든 시간을 경험했던 수영과의 대화를 나눈 감희는 마지막으로 우연히 극장에서 우진(김새벽 분)을 만난다.

 

이렇듯 홍 감독의 이번 신작 ‘도망친 여자’는 세 명의 친구를 찾아 우정의 대화를 나누는 감희를 통해 현시대 젊은이들의 삶을 그려낸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열린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제목의 도망친 여자는 누구고,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홍 감독은 “Actually I haven't decided(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홍 감독의 영화 제작 방식은 촬영 시나리오를 당일 아침에 써서 오후에 찍을 만큼 즉흥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제목의 의미를) 결정할 수도 있었지만 결정하기 직전 그만뒀다”며 “사실 이 영화의 모든 여성이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올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