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여자'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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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신작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은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이 상을 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에 감사하다.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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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홍상수 감독이 신작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은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이 상을 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에 감사하다.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 영화에 출연해 준 두 여배우가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배우 서영화·김민희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관객들의 박수를 함께 받았다.
한국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한국영화 최초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 영화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7번째 영화다. 김민희와 함께 서영화·김새벽·송선미·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올 봄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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