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1개' 리버풀, 왓포드 원정서 0-3 완패...무패 우승 좌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1 04: 25

리버풀의 무패 우승은 없었다. 왓포드한테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왓포드 원정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번 시즌 27경기 무패로 승점 79점(26승 1무)을 마크하던 '무적 군단' 리버풀은 19위 왓포드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왓포드는 이전 8경기(1무 7패) 동안 승리가 없단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이변을 연출하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마네-피르미누-살라-챔벌레인-파비뉴-바이날둠-로버트슨-로브렌-반 다이크-아놀드-알리송 등 주전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했던 왓포드 역시 디니-데울루페우-두쿠레-사르-카푸에-휴즈-마시나-캐스카트-카바셀레-페메니아-포스터 등 주전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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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팀과 강등권팀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왓포드가 압도했다. 왓포드는 단단한 두줄 수비 이후 데울루페우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리버풀을 괴롭혔다.
초호화 공격진을 모두 출동시킨 리버풀이지만 상대의 압박과 수비에 고전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살라가 오른발 슈팅을 한 차례 날린 것 빼고는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왓포드가 분전했으나 전반 33분 부상 악재가 터졌다. 역습의 축 데울루페우가 반 다이크와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꺾이며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페레이라를 교체 투입한 왓포드는 어수선한 분위기서도 계속 골을 노리며 투지를 보였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은 왓포드의 자이언트 킬링의 예고편이었다. 사르를 중심으로 역습 패턴을 정리한 왓포드는 강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리버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몰아치던 왓포드는 결국 후반 9분 두쿠레의 패스를 받은 사르의 골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왓포드는 후반 15분 디니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후반 16분 바이날둠 대신 랄라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챔벌레인 대신 공격수 오리기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무적 군단 리버풀보다는 생존을 위한 왓포드의 의지가 더욱 강했다. 후반 28분 아놀드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사르가 공을 가로챘다. 이어진 패스를 받은 디니가 빈 골대에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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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체 카드로 미나미노가 피르미누와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왔으나 왓포드 선수들의 몸을 던지는 플레이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맹활약하던 사르는 후반 36분 후방서 날아온 스루 패스에 발맞춘 쇄도로 알리성과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쉽게 해트트릭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이 막바지 공세에 나섰으나 어설펐다. 오히려 왓포드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충격적인 0-3 완패로 마무리됐다. /mcadoo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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