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병상 못 구한 확진자 또 사망

정창오 2020. 2. 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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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였던 69세 여성이 상태가 악화돼 대구가톨릭병원으로 옮겼으나 28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로서는 5번째이고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자가격리된 상태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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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태부족..확진받고도 자가격리 680명
권영진 시장, 중앙정부에 병상 확보 지원 호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02.20.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였던 69세 여성이 상태가 악화돼 대구가톨릭병원으로 옮겼으나 28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로서는 5번째이고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자가격리된 상태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대구에서는 매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 환자로 인해 아직까지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는 인원이 이날 오전 기준으로 680명에 달한다.

지난 27일에도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던 74세 남성이 27일 오전 사망했다.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7일 오전 7시 25분께 대구 달서구 보건소에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영남대병원으로 이송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오전 9시께 결국 사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 대기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기저질환이 있었다고는 하나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에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환자 관리에 더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의사 70명으로 하여금 1인당 자택 대기 환자 10~30명 정도를 관리하면서 기저질환이나 건강상태를 살피는 한편 환자와 의사 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지만 추가 사망자를 막지 못했다.

권 시장은 "대구지역 1013병상 외 국립마산병원 등에 일부 병상을 확보했지만 아직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중앙정부에 계속해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상의 절대적 부족이 조속하게 해결되기 어렵고 확진 환자 증가세도 수그러들지 않아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확진자들의 고통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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